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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50228 : 그래도 괜찮은 하루, 긍정을 주는 구작가의 이야기

한참 '싸이월드'가 붐일때, 반했던 예쁜 그림

귀가큰 토끼그림이었다.

귀여운 토끼 베니가 전하는 그림은 

귀엽기도 했고, 웃음을 자아내기도하고,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작가나, 자세한 사연은 알지 못했다.



몇일전 우연한 기회로 책광고를 보게 되었다.

광고는 유심히 보지 않는 편이라 넘기려 했으나 익숙한 그림이 보였다.

그리고 베니와 그 작가의 사연이 흘러나왔다.

처음엔 책내용인가?싶었다.

그만큼 믿어지지 않았달까?







귀가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도 놀랐는데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충격이었다.

그렇게 예쁜 그림을 그려내는 이가 그런 아픔을 담고 있었다니.

차근차근 앞날을 준비해가며 적은 

아플수도 있지만 담담한 이야기

'그래도 괜찮은 하루'

 



여러가지 타이밍도 맞아떨어져

부끄럽지만 정말 오랫만에 내 돈으로 책을 구입했다.




깜짝 놀랄정도로 빠르게 배송됬다.

급하게 열어보니 반가운 그림 베니



'그래도 괜찮은 하루'



표지부터 귀여운 베니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30분만에 다 읽어 내려갔다.

힘든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예쁜 일러스트까지 더해져서 동화책 같았다.


부담되지 않은 길이의 문장들이 이상하게 울컥하게 할때도 있었다.





초인종 소리를 알려준다던 코코.

우리쿠니가 생각나 한번 쳐다봐주고.



한쪽에 써놓았지만 정말로 길고 힘들었을 엄마의 교육.




많은 좌절 앞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던 구작가.

내가 힘들고 지켰을때 난 어떠했었나.

나는 방법이 없다며 슬퍼하고 좌절만 하고 있지는 않았었나 생각해 보았다.



또 덤덤하게 자신의 앞에있는 큰 산을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당시에는 온몸이 새빨개질정도로 원망가 분노가 가득했지만,

특별한 계기로 서서히 마음이 풀렸다고 한다.




'엄마... 미안해'

작가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리고 그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정도이다.



그럼에도 놀랍도록 긍정적인 작가.

눈이 보일때 할 수 있는걸 다 해보자! 라니!!!!

본받고 싶은 긍정적인 마음.




그렇게 시작된 작가의 버킷리스트 이야기.

그리고 기적같은 작업실탄생이야기!



나도 꼭 가보고 싶은 소금사막



그리고 돌고래와의 만남



조금씩 이뤄나간것,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들이

예쁜그림들과 어우러져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작은 희망

10년후엔 약이 개발되 보일수도,들을수도 있을꺼란 희망.

정말로 꼭 하루빨리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귀엽지만 먹먹한 마지막 그림

그래도 흥얼거리고 있는 귀여운 작가님.





나는 각자 아픔의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아주 큰 고통이 남에게는 티끌같을 수도 있으며,

나에게 아주 사소한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좌절할만한 벽이 될수도 있다고.

네팔에 높은 산에 갔을때 만났던 순박한 아저씨를 만나고 온 후 깨달았던 점이다. .


그래서 내 기준으로 저사람은 참 불쌍하고 힘들겠다라는 감정은

이기적이고 교만한거라 생각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처지를 보고 위로를 받는것도 잘못된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구작가님의 책을 읽고는

조금은,

그래도 나는 참 감사하고 살아야 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돈과 명예 능력은 없어도

나는 눈도 보이고 귀도 들린다.




그럼에도 구작가님보다 더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지내지 못했던 것 같다.





당연하지만 깨닫지 못하고 잊고 사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구작가님이 정말로

매일매일 '그래도 괜찮은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다.

공평하신 하나님이 공평하게 채워주실꺼라 믿기에, 

조금 불편한 생활이 될지라도 나머지 부분은부족함이 없으리라 :)









예쁘게 색칠할수 있는 일러스트엽서도 받았다.

근데 이거 아까워서 쓸수나 있으려나? : )



굉장히 오랫만에 즐겁고 빠르게 읽어내려간 책.

'그래도 괜찮은 하루'

기회가 된다면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