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ep an eye on/Nepal,2008

#20080713 : Nepal mission : 이땅을 회복시켜 주소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20080710 : Nepal mission1 : 네팔, 그땅을 바라보다
#20080711 : Nepal mission2 : 네팔의 교회, 첫번째 사역지
#20080712 : Nepal mission3 : 복음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



<오직, 성령의 귄능으로 네팔을 가슴에 품게 하소서>

#20080713

벌써 네팔에서 나흘째 아침이 밝았다.


또 밤새 비가 촉촉하게 내려 있었다.
 


아주 작고 예쁜 꽃


dslr이라는 걸 처음 만져봐서(학교에서 과재때 잠깐 만져보고...)

'접사'라는 것에 굉장한 흥미를 느끼고 아침부터 이리저리 들이댔는데,
초보는 초보, 사진이 영 그렇다...

이제와서 느낀 거지만, 아이들 사진도 눈높이에 맞쳐서 찍었으면 좋았을껄 하고 후회를....
그나마 라오스때는 그러고자 노력은 해서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스스로 위안을해본다;
(갑자기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 너무나 예쁜 아이들 사진을 거의 다 위에서 찍었다..;)


짜잔 어제는 어두워서 제대로 못봤지만, 여기가 뽀끄라 하이스쿨
저기 위에 있는 2층집(가정집인듯..) 옆에가 우리가 머문 숙소(?)로 원래는 작은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 같았다.
및에있는 건물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
건물에 찍힌 파란색 문양이 공산주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교실은 창문과 문이 창살(?)처럼 되있어서 좀 개방형이었다.
사진상으론 굉장히 길어보이는데 이렇게 컷었나....?;


청년들이 앞에 서있는 곳이 밥은 먹은 식당이었다.
집에서부터 챙겨온 밑반찬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했다.
간단히 씻고(물이 11시까지만 나온다)
밥먹으로 갔다 비가 쏟아져 처마 밑에 들어가 있는 모습 ㅎ


우리가 도착한 시점부터 아이들은 우리 주위를 맴돌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 옷이라던가, 위생상태는 좋은 편은 아니였는데,
사진의 저 꼬마는 게임기(?)를 들고 있어서 놀랐다.
이 산에 사는 주민들은 전기도 없이 살고 있는데, 어디서 난 것일까? ㅎㅎ


높은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구름이 옆을 지나는 것 같이 아침 안개가 자욱 했다.


우리가 지낸 교실,
저안에 모두 다같이 칸막이 하나 쳐놓고 지냈다.
바닥에는 부직포(?;)같은 재질에 옆은 그냥 벽돌 이었다.
그래도 꽤나 아늑하게 지냈던 것 같다.
화장실은 푸세식...(사실 이게 좀 힘들 었다 ㅎ)
플래쉬도 없고, 렌즈도 어두워 안에서 찍은 사진은 흔들흔들~!


우리들이 안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이렇게 와서 구경을 했다.
하긴 처음보는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터전에 와 알지 못하는 행동들을 하니 그럴 수 밖에.
우리를 멀뚱히 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너무나 맑고 예뻣다.


드디어 교실에서 큰 형님들을 만났다.
작은 아이들은 구경하고 싶어 하나둘 창문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우리는 네팔어로 찬양을 부르고, 친구들과 인사를 하곤
선교사님의 통역으로 몇몇 청년들이 간증을 했다.
(갑작스레 요청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확신이 있는 청년들, 멋지게 주님을 이 친구들에게 전했다)



밖에는 빗줄기가 거세어 졌는데,
이친구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꼬마친구들 ㅜ


다음 일정을 위해선 비가 그쳐야 했는데,
우기인 네팔, 비가 계속 내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었다.
밑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나머지 청년들은 모여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열심히 기도를 한후, 교실에 돌아오니
우리를 위해 환영회를 준비해 주셨다.


어느새 동네 분들도 오셔서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우리 모두에게 예쁜 꽃목걸이를 선물해 주었다.
너무나 너무나 감사했다.
이런 감사함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예수님을 알리는 것이겠지! 


역시 우리 하나님!
여전히 조금씩 오긴 했지만, 비가 그치고 있었다.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 동네분들과 다같이 단채사진을 찍었다!
액자에 걸어 놓고 싶을 정도로 한명한명이 멋졌고 소중했다.


사진 찍을 무렵부터 비가 거의 오지 않더니, 완젼히 끝쳤다.
아! 감사합니다!


원래 일정대로 산 중간중간에 있는 가정집을 찾아다니며 찬양을 하고 전도를 했다.
그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이 사람들을 기억해 주세요, 의미도 모르고 습관에 따라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고, 삶의 현장을 돌아봐 주세요!'


아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고, 전도지도 나누어 주며 예수님을 전파했다.
아이들은 신기한지 우리를 졸졸 따라다녔다.



현지인 전도사님, 사역내내 함께 다니며 영어로 말하면 네팔어로 통역해 주셨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며 함께 전도했다.


산위에 집들은 정말 듬성듬성 있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두팀으로 나누어 어제 올라온길을 많게는 한시간도 넘게 내려갔다.
'어떻게 다시 올라와ㅜ'라는 마음도 들었지만, 한명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모두들 힘을 냈다.


받아들이는 정도는 가지각색 이였다.
조금은 시큰둥한 사람,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받아들이는 사람,
어쨋든 우리는 씨앗을 뿌렸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니 걱정없이 기쁨으로 전했다.

역시 하나님께서는 바로바로 역사하셔서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해 주셨다.


부끄러워 멀직이서 보면서도 미소를 지어 주셨다.


찬양도 하고, 풍선아트도 하고 전도지도 나눠주고,
그런데 이 산의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잘 못 읽는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더 외쳤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 산에 교회가 필요했고, 선생님은 꼭 구원을 받길 바랬다.


이 집 저 집을 다니며 전도를 하며 이동을 하는데,
지나는 길에 사람들을 만나며, '나마스떼' 하고 인사를 했다.

그때 지게를 진 한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나중에 몇번을 더 보았는데, 약간 어딘가 불편해 보이셨다),

내가 웃으며 '나마스떼'하고 인사를 하니  
너무나 활짝 웃으며 '나마스떼'하고 같이 인사를 해 주셨다.
그 미소를 본후 뒤돌아 가는데

마음이 너무너무 아팠다.
왜 아픈지도 모르게 너무너무 아파서 엉엉 울면서 함께 있던 언니한테
'언니, 나 너무 힘들어요' 하면서 울어버렸다.

그냥 너무 불쌍했다,
너무 불쌍하고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날 부터 저녁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지금와서 생각 해 보면
이들이 가난해서, 굶어서, 다 찢어진 옷을 입고 있어서... 란 생각때문에 그런 것 은 아닌것 같다.
 
이렇게 순박하고, 깨끗한 사람들이 주님을 알지 못해서
그래서 나도 깨닫지 못하는 궁률한 마음 이었던 것 같다.

내가 비행기 안에서 했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이다.


전도를 하고 올라오는 길,
하늘에 무지개가 떳다.
하나님의 약속처럼.
 
우리가 뿌린 씨앗을 모른척 하지 않으실 거란 확신과 기쁨이 들었다.


학교로 돌아와 보니, 나머지 청년들이 아직 도착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풍선아트와, 페이스 페인팅, 게임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자신도 작은데 동생을 엎고 다니던 예쁜 누나와 귀여운 동생,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제법 포즈를 잡는 친구들




어느새 청년들이 다 모여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왕관을 그린 왕자님처럼 멋진 친구


아가~!먹는게 아니야~


왕자님, 이번엔 풍선왕관을 쓰고 왔다 ㅎ


네팔의 여성은 아주빨리 시집을 간다고 한다.
(딸을 시집보내면서 돈을 받기때문에 보통 10살만 넘어도 보낸다고...)

많이 어리진 않지만 젊은 엄마,
애기가 너무 예쁘다.
(네팔의 엄마들은 아기를 위로 올려서 폭안는 것이 아니라, 배 있는 쪽으로 들고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정도로 안고 있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들은 바로는 자신의 입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진 않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사진 찍으면서 배운 네팔,
(준비를 제대로 못해고 가서 아는게 거의 없다;)
사진을 찍고 마음에 드냐고 보여주면, 수줍어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서,
마음에 안드나?
하고 또 찍어주면 또 절래절래,

나중에야, 우리처럼 끄덕끄덕이 긍정이 아니라
절래절래 흔드는 것이 긍정이라고;
괜히 귀찮게 한것 같아 미안했지만, 환한 미소로 답해 주어서 고마웠다;


정말 너무나 작고 예뻣던 아가,
이 아기가 예수님 잘 믿고 네팔땅에서 주님의 일에 귀하게 쓰이길..





눈이 초롱초롱 사진 찍는 내가 보일려고 한다!




유독 닮은 꼴의 형제 자매가 많았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영화상영이 있었다.

스크린을 설치하고 준비를 하니, 하나둘 와서 자리를 잡는다.
이 산의 주민들은 처음 영화를 보는 것이라 했다.

영화사역(문화사역)은 굉장히 좋은 선교 수단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집중해서 보았으며,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변화되었다.

특별히 이번 네팔 선교때 하나님께서 영화를 통해 네팔사람들에게
하나님됨을 알리셨다.









영화 상영이 다 끝나고 아주 깜깜해 졌을때 사람들이 돌아갔다.
신기한 것은 그 어두운 산길을 척척 너무나 잘올라갔다는거!
가는내내 우리와 인사를 하며 내일을 기약했다.


모두 돌아간후 예배드리고, 이야기를 나눈후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