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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an eye on/Nepal,2008

#20080710 : Nepal mission : 네팔, 그땅을 바라보다


벌써 3년전이다.
우리교회는 2년마다 단기선교를 가는데, 2008년은 네팔로 정해져 있었다.
과 특성상 매일 밤을 새서 작업을 하고, 수업도 빡빡하게 있어 너무 정신이 없던 나는
선교를 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선교준비는 선교가는 년도 초부터 선교가는 그날 까지 거의 매일 모여 기도하고,
연습하고, 물품 준비등 정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에 준비를 거의 하지 못하는 난 갈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래저래 엄청 비싼 dslr을 구입하게 되고(필요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꼭 가야한다고 나에게 이야기를 했으며,
갑자기 연락받고간 저녁자리에서 자신이 정말로 선교를 가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을 낼 수 가 없어 기도중에
내가 계속 생각이나 나를 선교에 보내주신다고 하는 분이 계셔서(아직도 너무나 감사하다) 
점점 선교를 가는 쪽으로 결정이 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보고, 느끼고, 배우라며 보내주신 것 같다.

내가 이번 선교에서 맡은 임무는 '사진찍기'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좋은 장비를 가진 것도 아닌데 항상 사진을 찍는 일에서는 내가 하게 된다;)
dslr이 배송되자마자 네팔로 가지고 가게 된 것이다.

네팔, 아직도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고 가슴이 벅차다.
3년이 지난 지금 꼭 다시 풀어보고자 했던 사진과 이야기를 생각나는 데로 써보고자 한다.



#20080710
네팔, 그땅을 바라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오직, 성령의 권능으로 네팔을 가슴에 품게 하소서>


<네팔선교 첫째날 일정>


네팔로 향하는 날 아침,
전날 저녁까지 준비로 모두들 피곤했지만,
첫 선교, 첫 비행
모든것이 처음인 나는
약간은 떨리고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이런 구름을 본적이 없다.
온하늘을 이불처럼 덮고 있는 구름은 마치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 것처럼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첫째날 본 이 구름처럼
 네팔에 있는 내내 아름 다운 구름이 우리를 따라 다녔다.
마치 하나님이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던 것 처럼 



두근두근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었고,
처음으로 비행기표를 받았다.
처음으로 카메라를 샀고,
모든것이 처음인 것으로 주님이 예비하신 그땅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드디어 비행
나의 기도제목은 하나
'하나님 저는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했어요,
저에게 궁률한 마음을 주세요 저들을 품을 수 있게 해주세요'  



맛도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기내식도 먹고,


약 6시간 정도의 비행후,
드디어 '그땅' 네팔에 도착했다.
정말 구름과 햇빛, 냄새, 더위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확 네팔의 향이 나는 것 같았다.

공항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많이 작았고, 어두웠고, 더웠다.
화장실부터(수세식이지만 변기모양이 달랐다..) 사람들 언어
외국에 와있는 것이 확실이 느껴졌다.


공항에서 나와 선교사님과 만나 우리가 실어온 짐을 차에 싣기 시작했다.
여러지역을 돌며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위해 뻥튀기 기계를 분해해
각자 실을수 있는 무게대로 나누어 가져갔다.
(네팔에 한대밖에 없는 뻥튀기 기계가 되었다. 선교사님께 팔라는 사람들이 많탄다 ㅎ)
거기다, 친구들에게 줄 선물, 선교도구등등 엄청난짐을 옮기며
벌써 땀이 뻘뻘.
그래도 모두들 열심히 기쁜마음으로 움직였다.


짐을 다 실은후
공항 앞에서 기념 사진도 한컷
(물론 난 찍사이니 내사진은 없다 ..ㅠ)


사진을 찍고, 7박8일동안 함께 할 버스에 올라탔다.


우리 차를 몰아주던 기사님~!


드디어 네팔에서의 첫 걸음이 시작됬다.


첫번째 장소로 향하는 길에 수업을 받고 있는 꼬마 친구들이 있었다.
우리를 향해 인사를 해주었는데, 우리도 신나게 인사하고 지나고 보니
아차 싶었다.
저 친구들 수업중이었을텐데 방해를 한건 아닌지,
그러면서 한국에 있을 우리반 친구들도 생각이 났다.





두리번 두리번 구경을 하며 가다
첫번째 목적지인, 사원과 화장터로 향했다.
(그땅을 품기 위해선 네팔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을 보고, 설명을 들으며 알수없는 마음에 많이 괴로웠다.





선교사님 설명을 듣는데 옆에 있던 원숭이와


요상한 복장의 아저씨
무서워서 몰래 찍었는데, 저분 직업이 돈받고 사진 찍히는 것이라고 나중에 들었다;;;


선교사님이 화장터와 사원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네팔은 집집 마다 우상이 있을정도로 우상이 많다.

인구의 90%가 힌두교(지금은 불교와 많이 섞여 혼합된 종교가 나타난다고 한다),불교7%, 이슬람교가 2% 기타 1%
국가는 기독교인의 숫자를 줄여서 말하고 있다고 한다.






설명을 듣고 화장터로 향했다.
그때 마침 화장을 진행하고 있었다.


네팔에서는 화장을 해 그 재를 이 강물에 뿌려야 천국에 간다고 믿는다고 했다.
잘못된 그들의 신앙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청년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얼굴로 보고 있었고,
기도했을 꺼라 생각한다.
'하나님, 이땅을 기억해 주세요'


더 가슴이 아픈 것은,
그 물에서 아이들이 너무나 신나게 수영을 하고 놀고 있었다.


화장터를 뒤로하고,
사원을 둘러보고 있었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해 제대로 보지 못하였다.
그들의 문화로, 생활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었지만,
우리는 관광을 하러 간 것이 아니기에....

그래도, 나의 역활은 네팔을 사진으로 담는 것,
그래야 보내준 선교사들에게 네팔을 알릴수 있기 때문이다.


네팔에는 유독 소가 많았다.
힌두교가 90%이라 그렇겠지만.

황당한것은, 사람이 교통사고가나 사망하면  벌금으로 끝나지만,
소나 개등을 치면 사형감이란다......



 
다른 사람들에겐 멋진 관광지이 겠지만
나에게는 마음이 불편하고 좋지 않은 곳이었다.

네팔을 충분히 느낀 뒤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가는 도중 창밖 풍경은 빈부의 격차가 있는 듯 했다.


선교사님께서 맛있는 망고를 많이많이 준비해 주셔서
모두들 신나게 실컷 먹을 수 있었다.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게스트 하우스는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로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저녁에 모두 모여 예배드리고, 그날 느낀점을 나누고, 조별로 큐티를 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잠이 들었다.

첫째날 내가 느낀점은,
내가 선교를 혹 여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 것일까?
이런 마음으로 잘 해 낼 수 있는 것인가?
내가 할 것이 있는가?
였다.

나중에 돌아보니, 네팔에서의 7박8일은 정말 감사했고,
하나님께서는 내 기도를 들어주셨단 걸 느낄 수 있었다.








 #20080711 : Nepal mission2 : 네팔의 교회, 첫번째 사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