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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an eye on

#20110503 : 문산안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01



작년 12월 말일경에
라섹수술을 했었다.

지인을 통해 문산에있는 안과까지 가서 했는데,
워낙 눈이 나쁜 터라 많이 깎아냈는데,
(10디옵터... 각막두께가 두꺼워서 다행이다.)
아직도 흐릿해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언니들 모두 굉장히 친절해
가는데만 2시간이 넘는길을 매번 찾아가고 있다.




벌써 몇번째 오는 문산역
열차가 1시간에 한번꼴로 있어
시간을 잘못맞추면
낭패 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데,
안좋은소식 ㅠ

라섹을하면 100명중에 5명꼴로
시력이 다시 나빠진단다.
(아주아주 심하게 눈이 나쁜사람)

내가 그 5명에 끼게 된것 ㅠㅠ

다행이 아직도 각막두께가 여유가 있어

약 3디옵터 정도 깍아내면
시력이 돌아올수 있다고 하신다 ㅠ

근데 정말정말 아픈데 다시 해야한다니 ㅠ

그래도 감사한것이,
그렇게 많이 깍아냈는데,
더 깍을것이 있다는것,

수술비도 꽁짜 .
내 몸이 그러한데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미안해 하신다.





뒤숭숭한마음으로 병원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모듬초밥과, 야끼우동
너무 맛있었다 ㅎ






매번 왕복 4시간이 넘는 길을 오면서
그냥 돌아가기 너무 아쉬웠었다.

그래서 검색해 보니
이런

아주 가까운 곳에

바람개비로 유명한
'평화누리공원'이 있었다.

오늘은 맘먹고 일찍 나와서
평화누리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문산역에서 1시에 차가 있는 걸로 알고 부지런히 갔는데,
이런;

시간표를 잘못 본것이었다 ㅠ

어떻하나 하다,

밑으로 내려와
택시를 탔다
택시비가 약 6천원이 안나왔던것 같다.

문산역까지 가는 차나 임진각역에 가는 열차는
시간표가 있으니 꼭꼭 확인을 해야 한다.



역까지 가는 길에 오랜만에보는
민들레 홀씨~!






 

드디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도착했다.


택시기사님께서
오늘같이 황사가 심한날에는 안다니는게 좋다고 하셨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는 없는법!

그래도 내심
'오늘 사람이 많이 없겠군..'

하고 왔는데,

왠걸
중학생 고등학생(소풍인듯;)등등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던 카페안녕!





그리고 너무너무나 기대했던
바람개비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컷었나보다.

'어! 생각보다 없네!
왜이렇게 높이가 다 똑같아!!
사진으로 볼때 엄청 멋젔는데!'란
생각이 마구마구 ㅜ
(지극히 개인적인..)

역시 고수님들...ㅠ이란 생각이 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반대편쪽으로 향하는길..

무슨 행사를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한 친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고~
신나는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반대편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신나서 바이킹에 올라탔다가
대부분의 친구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얼음자세로 있어
어찌나 웃기고 귀엽던지 ㅎ






알록달록 예쁜 놀이기구를 지나쳐



위쪽으로 올라가니,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갈수없는 기차가 있다.



바로 앞에
'평화열차'라는
공원을 한바퀴도는
작은 기차가 있었다.





인당 3000원
비싼 감이 있지만,
여행왔다는 생각으로 타보았다!




기적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






공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천천히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그냥 도는것만이 아니라,
양쪽에 있는
비행기라던가, 탱크, 철도,동상등
친절한 설명을 해주어서
유심히 보며 지나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