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동네마실
근2년동안 우리 동네보다는 서울에 더 많이 다녔던것 같네
요즘 들어 다시 사진을 찍고싶다는 생각이 많아 졌다.
내가 즐겁고 좋아하는걸 꼽으라면 당연히 사진이였고,
용돈을 아끼고 아껴 처음 카메라를 샀던 시절부터 사진을 찍고 보정하고가
취미이자 낙이였다.
사진에 대한 욕심은 점점 더 커져만 갔고, 작은 디카에서
큼지막한 dslr을 구입해 많은 사진들을 찍었던것 같은데....
바쁘고 번거롭단 핑계로 즐거웠던 사진찍기는 큰맘을 먹어야 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가면 갈수록 여유는 없어져 가고, 아무곳에나 카메라를 들이대는 자신감이 떨어져가겠지..
온갖 카메라 용어나 기술따위 생각하지 않고 사진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흡족해 하는 사진생활 다시 해보고 싶다.
(그 핑계로 작은 카메라 하나 사고 싶은마음이 굴뚝 같은건 안비밀)
갑자기 시간이 많아져 약간의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와의 만남에서
우연히 챙겨간 카메라,
정처없이 걸으며 어디갈까? 뭘할까? 고민중에
사진찍자는 나의 제안에 찍을데가 어디있냐 갸우뚱
아무곳에나 내가 마음에 드는 곳을 찍으면 그만이다,
원래 사진은 내가 좋으면 그만이거든
말하고 보니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부분이다.
마구 떠돌다 눈도 많이 오고 추워서 카페로
딱히 취미도 하고싶은것도 없다는 친구에게
사진이나 찍으러 다니자! 하며
저렴하고 예쁜(?)카메라 실컷 구경시켜주고
카메라 세팅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생각도 안하고 마구찍기
(어두운 실내에서 아이들사진 찍으려고 감도를 이빠이 올려논걸 이제야 눈치챘다)
그래도 신나게 찍고 이야기하고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이지만,
하루정도는 내가 하고 싶은거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것 하나정도 해도 괜찮겠지
'keep an eye 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0331 : 걷고 또걷고, 삼청동&인사동 (0) | 2014.04.02 |
---|---|
#20140328 : 진달래꽃이 눈부시게 피어있던 날 (0) | 2014.03.29 |
#2013073 : 예술의전당 노래하는 분수 (0) | 2013.08.05 |
#20110921 : 상동 호수공원 (0) | 2011.09.24 |
#20110503 : 문산안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02 (0) | 2011.05.07 |